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은 생소한 피부 지식, 그러나 면역기능을 가진 중요한 세포인
랑게르한스세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대부분이 표피의 유극층 상부 혹은 과립층에 존재하고 있는 랑게르한스 세포는
1868년 독일의 베를린 의과 대학생이었던 파울 랑게르한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랑게르한스세포는 16일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표피세포의 약 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별 모양의 수상돌기의 세포돌기를 가지고 있다.
랑게르한스세포는 면역기능을 하며 인체부위별 랑게르한스세포의 수는 각기 다르게 분포되어 있다.
얼굴이나 팔, 다리, 목 등의 체간부위에는 700~1000(제곱미리) 정도 이다. 주로 랑게르한스세포는 표피의 유극층에 존재하고 있지만 진피를 비롯한 질, 식도, 구강점막 등의 중층편평상피에도 존재하며 한성, 피지선, 모낭, 림프절 등에도 존재한다.

랑게르한스 세포는 인체피부의 전반적인 면역학적 반응과 알레르기 반응, 바이러스감염 방지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가 생식기 점막내층에 침입할 경우, 랑게르한스 세포는 란게린(langerin) 단백질 의존적으로 HIV를 포식하여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한다. HIV에 노출되어 감염된 환자 중 100 명에 한 명 정도의 빈도로 랑게르한스 세포의 양과 기능이 저하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의 생식기 감염 시 역시, HIV 감염과 비슷하게 랑게르한스 세포가 란게린 의존적인 포식작용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침입을 억제한다.

일반적인 정상 상태에서 랑게르한스 세포는 피부 조직 내에서 면역조절 T 세포(regulatory T cell; Treg)의 분화를 촉진하여 면역 항상성(immune homeostasis)과 면역 관용(immune tolerance)의 상호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랑게르한스 세포는 패턴인지수용체(pattern recognition receptors; PRR)를 통해 피부에 침투한 병원균을 인지한 후에 항원제시분자(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MHC), 공동자극분자(CD80, CD86) 및 세포부착분자(ICAM-1) 발현이 증가되어 병원균-유래 항원에 대한 항원제시능력이 향상된다.
활성화된 랑게르한스 세포는 E-cadherin의 발현 감소와 E-selectin의 발현 증가로 인하여 각질세포와의 결합이 줄어들게 됨으로써 이동 능력이 높아진다. 이후 젤라틴 분해효소(gelatinase)와 콜라겐 분해효소 4(collagenase IV)를 분비하여 표피의 기저막을 뚫고 진피를 지나 가장 가까운 림프절로 이동하게 된다. 림프절에 도착한 후, 랑게르한스 세포는 싣고 온 병원균-유래 항원에 특이적 T 세포와 만나 항원을 제시하게 되고 항원 특이적 T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한다(그림 2).

오늘은 랑게르한스 세포에 대해 간략하게 나마 알아보았습니다.
랑게르한스 세포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면 댓글 주세요 :)
감사합니다.